[일반] ‘다산 사상에 나타난 공직윤리’ 특강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8월 28일(목) 오전 10시 한국기술센터 16층 대회의실에서 고전번역원 박석무 원장을 초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윤리에 대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다산 사상에 나타난 공직윤리’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번 특강에서 박 원장은 “늘 백성을 위하고자 했던 200년 전 다산의 마음을 배워야 한다”며 평소 다산 연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견해를 펼쳤다.특히 박 원장은 “모든 공직자가 ‘육렴(六廉)’을 실천하여 청백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재물, 색, 지위에 청렴해야 하고 더불어 청렴해야만 투명한 행정, 공직자로서의 권위 유지, 강직한 성품으로 공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원장은 다산의 ‘기예론(技藝論)’을 예로 들며, 공직자들의 기술개발 의지가 국가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역설했다.“다산은 공직자라면 응당 백공(百工)들로 하여금 마음대로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진 기술문명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이를 행정에도 적극 반영할 것을 주장했다.”
다산은 이런 인식 하에 농기구를 개발해 힘은 덜 들이면서 소득은 증대되는 농사법을 시도했고, 기중기나 거중기를 개발해서 힘이 적게 드는 토목공사를 권장했으며, 직조기나 씨아를 개발해서 편리한 의복생활을 하도록 제안했다. 이 모든 것이 ‘기술개발만이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길’임을 통감한 데서 온 결과물이다. 강연에 참석한 직원들은 “다산의 기술개발에 대한 의지와 열정은 ‘기술강국’을 부르짖는 오늘날 깊이 되새겨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