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세계시장 겨냥 바이오산업 R&D ‘시동’
아토피와 뇌졸중, 발모 치료제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바이오산업이 탄력을 받는다.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와 한국산업기술평가원(원장 이계형)은 최근 ‘08년도 바이오스타프로젝트사업 신규과제로 (주)아모레퍼시픽 등 6개 업체를 최종 확정했다. 바이오스타프로젝트사업은 바이오산업분야의 신약개발을 지원해 글로벌시장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말 38개 업체에서 신청한 과제를 대상으로 1차 서면평가 및 2차 선정평가를 진행해왔다.
선정된 과제를 보면, (주)아모레퍼시픽의 아토피 및 염증성 대장염 치료제, 신풍제약(주)의 뇌졸중치료제, (주)메디톡스의 안면경련치료제, (주)카이노스메드의 구강건조치료제, 바이로메드(주)의 심혈관유전자치료제, (주)오리엔트바이오의 발모치료제이다.
올해 바이오스타프로젝트 사업의 지원규모는 총 128억원으로 현재 수행중인 엘지생명과학 등 10개 계속과제에 83.85억원, 나머지 44.15억원은 이번에 선정된 6개 신규과제에 향후 5년 이내로 지원하게 된다.
바이오스타프로젝트는 기존의 R&D 지원사업과는 달리 바이오산업 및 바이오기술의 특성을 반영해 임상시험 및 공정기술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설계된 최초의 맞춤형 프로젝트다. 올해 선정과정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바이오스타프로젝트 신청현황을 보면, 신청 과제 수는 총 38건으로 6.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31건, 6.2대1의 경쟁률보다 다소 상향된 것으로 바이오스타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짐작케 한다.
둘째, 올해는 기업규제 완화와 역량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출연금의 비율을 중소·벤처기업에 한해 75%까지 상향조정하는 등 관련 규정을 개선했다. 그 결과 대기업이 2개, 중소벤처기업이 4개가 선정됐다.
셋째, 선정된 과제를 지원대상분야별로 구분하면 저분자의약품 3개, 바이오의약품 2개, 천연물의약품 1개로 비교적 고르게 R&D지원금이 분포됐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최종목표 달성을 위해 소요되는 기간으로 봤을 때 5년 정도 소요되는 과제가 4개이지만, 3년 정도로 단기간 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과제도 2개가 선정됐다.
한편 올해 선정된 6개 품목 중 새로운 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는 심혈관 유전자치료제를 제외한 5개 품목의 대략적인 세계시장 규모는 약 90억달러, 국내 총 시장규모는 약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아모레퍼시픽의 아토피 및 염증성 대장염 치료제인 PAC-14028의 경우 2006년 아토피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가 약 17억달러(국내 약 1,000억원)이며, 염증성 대장염 치료제의 2005년 세계시장 규모는 약 18억달러(국내 약 100억원)로 시장규모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때문에 성공적인 임상시험 종료와 제조허가를 통해 사업화가 이뤄질 경우 매출액과 순이익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중장기평가실의 최종화 실장은 “올해 신규로 선정된 아토피 및 염증성 대장염 치료제 등 6개 품목이 세계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내 신약개발 열기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바이오 연구 패러다임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고자료] 바이오스타프로젝트사업 지원현황 참고자료
작성자 이현숙
작성일 2008-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