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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양자·바이오 등 R&D에 조단위 투자… ‘세상 바꿀 기술’ 만든다

  • 분류일반기사
  • 담당부서대외협력실
  • 작성자권민지
  • 작성일2024-04-15 00:00
  • 연락처053-718-8264

AI·양자·바이오 등 R&D에 조단위 투자… ‘세상 바꿀 기술’ 만든다

지난 1월 개최된 글로벌 혁신·도전 연구·개발(R&D)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R&D 체질 개선을 위해 혁신·도전형 R&D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KEIT 제공



■ 산업부·KEIT, 신시장 선점 ‘초격차 혁신’ 사활

‘혁신·도전형 R&D’ 1조 투입
미래 전략분야에 중점적 지원

10~20년 판도 바꿀 기술 발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2도 착수

정부 의지에 기업도 대형투자
“지금이 민·관 시너지 낼 적기”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신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혁신에 나섰다. 정부는 기존 정부 연구·개발(R&D) 체질 개선을 위해 혁신·도전형 R&D를 확대하고, 기업은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최근 주요 선진국들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데 따라 혁신·도전형 R&D 특화 연구기관을 설립하는 등 기술격차를 벌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은 국방부 산하 핵심 R&D 조직 중 하나인 ‘고등방위연구계획국(DARPA)’을 벤치마킹해 ‘ARPA-H’ ‘ARPA-E’ 등 혁신형 R&D 전문기관을 설립했다. 일본도 2018년부터 자국의 문제를 넘어 세계적 난제 해결을 위한 ‘문샷(Moon-shot)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정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설계하고 운영하는 도전적 연구·개발(R&D) 사업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개념도. KEIT 제공



◇혁신·도전형 R&D 확대로 R&D 생태계에 역동성 부여 = 우리나라도 그간 추격형(Fast follower)에서 선도형(First mover) 연구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부 R&D의 혁신·도전성에 대한 현장 체감도는 낮은 편이었다. 이에 정부는 현안 중심의 단기적 투자에서 벗어나 세계 기술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반도체를 포함한 ‘12대 국가전략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DARPA 방식의 R&D 사업 등 대형 R&D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R&D 혁신방안’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혁신방안 후속조치로 내년 R&D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편성하고, R&D 생태계 전 분야에서 혁신·도전형 DNA가 싹틀 수 있도록 재정투자 시스템도 획기적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에 혁신·도전형 R&D에 1조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민간이 하기 어려운 3대 게임 체인저 기술인 인공지능(AI)·첨단바이오·양자를 포함한 미래 전략 분야를 중점으로 R&D 투자를 확대한다. 국내 우수 연구자의 해외 선도연구 참여 등 글로벌 협력 확대·내실화를 통해 해외 우수기술과 인재 유치도 뒷받침한다. 혁신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등 신진 연구자의 성장도 전폭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 같은 R&D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도전적 R&D에 지원을 집중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에너지 연구개발 투자전략 및 제도혁신 방안’을 지난 1월 발표했다. 고난도·도전혁신 프로젝트 지원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11대 산업 분야 ‘40대 초격차 프로젝트’에 신규 예산의 70%를 배정해 연내 민관합동으로 2조 원을 투자한다. 40대 초격차 프로젝트는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R&D 전 주기에 걸쳐 PD(Program Director) 중심으로 추진되는 미국의 DARPA 방식을 적용한다. 프로젝트 이행 상황 점검 및 관리, 신규 프로젝트 발굴 등을 위해 11개 분야별 10여 명의 프로젝트 매니저(PM) 그룹을 구성하는 등 민간주도의 추진체계를 구축해 올해 상반기 프로젝트 로드맵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수기업 참여 촉진을 위한 기업 현금부담 완화 △기업과 연구자가 과제기획을 주도하는 수요자 중심의 R&D 프로세스 전환 등을 통해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력을 존중하는 R&D 시스템으로 속도감 있게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이 같은 방향을 담아 산업부가 설계하고 KEIT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도전적 R&D 사업이다. 미래를 향한 과감한 도전에 뛰어든 우리나라의 연구자들이 연금술사(알키미스트)가 돼 3단계 본 연구에 돌입했다. 10∼20년 뒤 세상의 판도를 바꿀 전략형 혁신기술 선점 목적의 알키미스트 프로젝트2 사업에도 착수했다. 전윤종 KEIT 원장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혁신·도전형 R&D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음과 동시에 우리 산업이 파괴적 혁신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도 대규모 투자로 화답 = 주요 그룹사들도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등 정부 의지에 화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대규모 채용과 함께 전동화·소프트웨어 중심차(SDV) 가속화·배터리 기술 내재화를 위해 역대 최대 수준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선두에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미래 첨단 반도체 기술력 선점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혁신·도전형 R&D 투자 확대라는 정부 방침 발표에 대해 관련 대기업 관계자는 “지금이야말로 민간 투자와 연구역량이 정부 정책과 뜻을 함께해 시너지를 내야 하는 시기라고 본다”며 “세상에 없던 기술을 개발할 기회”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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