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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관리 중심 R&D 프로세스 벗어나 수요자 중심 지원체계 전환 / 전윤종 원장

  • 분류인터뷰/칼럼
  • 담당부서대외협력팀
  • 작성자곽지현
  • 작성일2023-03-20 00:00
  • 연락처053-718-8293

"관리 중심 R&D 프로세스 벗어나 수요자 중심 지원체계 전환" / 전윤종 원장

데일리안 / 2023-03-20




"관리 중심의 R&D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R&D 지원체계로 전환하고 규제 개혁·제도 개선을 통해 R&D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업 전 분야에 대한 R&D를 지원하는 기관인 한국산업평가기술관리원(산기평)의 전윤종 원장은 지난 13일 데일리안과 만나 "연구 현장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잘 뒷받침하고 효율적인 R&D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산기평은 코로나 팬데믹, 요소수 부족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경쟁 등 글로벌 이슈 속 공급망 에 대한 상기 위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 원장은 "글로벌 공급망 핵심품목의 자립화 및 국산화를 목표로 속도감 있게 R&D를 지원하고 있다"며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는 범용품 및 원재료라 할지라도 특정국의 수입 의존도가 높고 국내 산업 공급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품목이라면 수입국 다변화 정책이나 대체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는 국내 소부장 생태계 육성을 위해 관련 품목들을 패키지로 연계·지원함은 물론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분절화(디커플링)가 날로 심화되고 미국 반도체지원법(CHIPS Act) 내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 보조금 지급 가이드라인 등이 연일 발표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고 있다.


이에 산기평은 반도체 산업의 첨단기술 확보와 글로벌 공급망 선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필수적인 핵심 기술 지원뿐 아니라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 원장은 "민간과 정부가 공동 투자해 산업현장의 애로 기술을 해소함과 동시에 현장에서 필요한 석·박사급 우수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올해 '민관공동투자 고급인력양성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며 "이를 통해 약 2000여 명의 현장형 우수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반도체 산업체질을 고려한 맞춤형 R&D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유한 '메모리 분야'의 기술 초격차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범부처 PIM(Processing In Memory) 인공지능(AI)반도체사업, 차세대 지능형반도체사업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EU의 CBAM 도입으로 국내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탄소 다배출 업종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도 나섰다.


전 원장은 "'탄소중립 산업·에너지 R&D 전략'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해 '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개발'이라는 대규모 신규 R&D 사업을 기획했다"며 "산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사업 기획으로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향후 8년간(2023∼2030년) 총사업비 9352억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탄소중립 관련 기술의 공유와 확산이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탄소중립 R&D 성과 확산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플랫폼은 탄소중립 관련 다양한 기술 및 통계, 정부 정책 등을 수집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 원장은 "첨단산업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주력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혁신해 미래 성장 기반을 철저히 다져나가는 것이 KEIT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시장성·창의성·도전성 중심으로 R&D 기획을 고도화하고 초격차 핵심기술개발을 지원해 R&D 성과물이 글로벌 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R&D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7일 제5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으로 취임한 전윤종 원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관료 출신이다. 그는 군산 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행정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에서 중러협력과장, 통상정책총괄과장, 정책기획관, 통상협력국장,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 산업·통상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산기평에 대한 업무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디지털·그린 전환의 가속화 가운데 자국의 경제와 안보를 위해 산업과 기술을 전략 자원화 하는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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