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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비스산업의 미래를 준비하자 / 정양호 원장

  • 분류인터뷰/칼럼
  • 담당부서대외협력팀
  • 작성자곽지현
  • 작성일2021-09-16 00:00
  • 연락처053-718-8293
  • 조회수277

[경제시평] 서비스산업의 미래를 준비하자

내일신문(2021-09-16)



 "세계적으로 컴퓨터는 5대면 충분하다." 1943년 IBM 창업자 토마스 왓슨이 한 말이다. "집에 컴퓨터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 1977년 미국 컴퓨터산업 개척자인 케네스 올센이 한 얘기다. 이들 말대로 아무도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빌 게이츠는 20대 초반 '집집마다 책상마다 PC가 존재하는 세상'으로 변할 것을 예측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역량을 키웠고, IBM을 설득해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를 출시하며 세계 제일의 컴퓨터 제국을 만들었다. 테슬라의 전기차, 아마존의 인터넷상거래,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과 넷플릭스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자가 기회를 잡고 산업의 주도권을 차지해왔다.


변화 예측하고 준비하는 자 산업주도권 차지


 우리가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를 주도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이와 같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코로나로 촉발된 '비대면 서비스'는 많은 의미가 있다.


 우리는 우수한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인공지능금융 원격교육 등 서비스의 지능화와 비대면화를 준비해왔다. 그 결과 시행착오를 겪긴 했지만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 등에 무리없이 적응할 수 있었다.


 올해 초 '인간 대 AI' 라는 TV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았다. 프로그램의 요지는 인간과 AI의 협업, 상호보완이 미래사회에 필수라는 점이다.


 AI는 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술적 수단이므로 수요자의 니즈를 AI기술을 활용해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고 구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세계적 IT기업들은 인간과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고 자율적 사고 능력을 갖춘 초거대 AI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IT기업도 초거대 AI개발 계획에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이런 노력은 서비스산업을 키우는 마중물이기도 하다. 서비스산업 분야는 수요자의 만족도와 편의성 향상을 위해 필연적으로 비대면 중심의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빅데이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기술간 융합으로 교육 의료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대면 서비스 시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금이야 말로 그 어느 때보다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를 위한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다행히 한국은 서비스산업을 선도하기에 유리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당장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만 봐도 그렇다. 인터넷 보급률이 높지 않고 국민의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디지털 문해력)이 높지 않으면 어림도 없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산업의 도약까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아쉽게도 그동안 서비스 R&D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미흡했다. 우리나라는 GDP대비 R&D 투자비율이 세계최고 수준이나, 지난 5년간 서비스R&D 투자는 전체 R&D 투자금액의 5% 수준에 불과하다. 영세업체가 대다수인 산업 특성상 민간의 R&D 투자도 쉽지 않다. 그 결과 2019년 우리나라 지능정보서비스는 기술수준이 최고기술보유국인 미국 대비 81%, 유럽 87.9%, 일본 85.2% 보다 낮은 수준이다.


서비스 R&D투자율, 선진국의 80% 수준


 정부는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2020년 10월 서비스R&D활성화 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5년간 약 7조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우수한 ICT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비스산업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정부의 투자계획과 민간의 R&D 활성화가 맞물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변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현재의 대응전략에 따라 기회의 문이 열릴 수도 닫힐 수도 있다. 변화를 예측하고 시장수요를 반영한 정책과 지혜가 제때 발휘돼야 미래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출처 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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