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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비해야…선제적 R&D 투자 필요 / 아주경제 (2023-01-03)

  • 분류인터뷰
  • 담당부서대외협력팀
  • 작성자곽지현
  • 등록일2023-01-03 00:00
  • 연락처053-718-8293

[아주초대석]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비해야…선제적 R&D 투자 필요" / 아주경제 (2023-01-03)



"미래 공급망 재편과 신산업 선점에 대비해야 합니다."


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은 최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작금의 공급망 위기 상황을 헤쳐가기 위한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년 시작된 일본의 수출 규제 여파는 KEIT를 비롯한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많이 극복한 상태다.


전 원장은 "일본 수출 규제가 본격화한 이후 지원을 시작한 R&D 가운데 대부분이 현재도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입의존도가 높고 국내 산업 공급망에 큰 영향을 끼치는 100대 핵심 품목을 선정해 기술 개발을 지원해 왔다. KEIT는 100대 품목 중 76개에 적용되는 411개 과제를 지원했다. 지난해까지 사업화 매출 4134억원, 민간 투자 4213억원, 고용 2381명, 특허 출원 1069건 등 성과를 냈다.


다만 미·중 갈등 격화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더 큰 파고가 도래한 상황. 전 원장은 상시화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언급하며 "글로벌 흐름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탄소중립 등으로 인한 미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150대 핵심 전략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그는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 전략적 중요성이 큰 품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R&D를 지원해 기술 내재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은 범용품도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수입국 다변화 정책이나 이를 대체하거나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 원장은 미래 신산업 공급망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소부장 생태계 육성이 가능한 분야는 관련 품목들을 패키지로 연계·지원해 조기에 밸류체인을 선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전 원장은 차세대 기술 선점과 초격차 기술 등을 통해 중국 등 후발국과 격차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미래 차, 조선 등 주력 산업에 대한 디지털 기술 접목·그린화를 통해 생산성과 부가가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체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자립화, 다변화, 생태계 강화를 위한 R&D를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산업 대전환을 위해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고 도전적이며 시장 중심적인 R&D 시스템을 확립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도전·혁신적 테마 발굴···산업 대전환에 앞장서겠다"


KEIT는 성공 가능성에 얽매이지 않고 혁신적 기술 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알키미스트(Alchemist·연금술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기존 R&D와 달리 실패를 용인하며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장려하는 게 특징이다.


전 원장은 "도전적·혁신적 테마 발굴과 산업 수요가 반영된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KEIT가 대한민국의 초격차 기술 확보와 산업 대전환을 이뤄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국내 최초 도전형·혁신형 R&D인 만큼 KEIT에서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테마 발굴을 위해 프로세스 고도화를 끊임없이 추진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서는 연구실 수준에 머무르는 원천 기술 개발을 넘어 연구개발이 신산업 창출로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 멤버십 제도를 운영해 산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KEIT는 탄소중립 R&D 투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EIT는 탄소중립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한 탈탄소 산업구조로 대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탄소중립 R&D 전략과 연계해 대규모 R&D 사업 기획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탄소중립 산업 핵심 기술 개발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산업부문 탄소중립 기술개발을 위한 첫 번째 대형 예타 산업이다. 국가 산업부문 배출량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는 4대 탄소 다배출 업종이 대상이다.


전 원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와 국가·산업경쟁력을 위해 민관 역량을 총결집해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라며 "친환경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마중물 투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술 패권 경쟁 시대···새로운 길 개척해야"


전 원장은 "기술이 곧 무기가 되는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명확한 길은 없다"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나라 국가연구개발사업은 선진국이 터놓은 명확한 길을 빠르게 따라가는 '추격형 R&D'를 지원해왔으나 이제는 '선도형 R&D'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산업기술 경쟁력이 선진국 중 상위권에 오르기 위해서는 임무 중심 선도형 R&D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KEIT는 산업기술 혁신 전략 이행과 R&D 성과를 시장 성과로 실현하기 위해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R&D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 중이다. 우선 산업기술 R&D 기획에서 '비즈니스 모델(BM·Business Model)' 방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BM형 기획과제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도전적 목표를 여러 연구자가 경쟁과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R&D 평가 프로세스를 역량과 사업성 중심으로 전환한다. 전 원장은 "선도형 R&D를 통한 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예측 불가능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역량과 R&D 성과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판단하는 사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연구자에게 R&D 자율성과 편의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자가 임무와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KEIT는 연구개발 목표와 연구비 사용계획에 대한 자율적인 변경과 자체 정산 결과를 인정하는 R&D 자율성 트랙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R&D 성과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사업화 지원 수단을 마련하기로 했다.



미래 신산업 창출 위해 R&D 기획 기능 강화


전 원장은 "올해 KEIT가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실물경제 활력 회복과 역동적 혁신 성장을 촉진하고 산업 대전환을 통해 미래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KEIT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주력·첨단·융합 산업에 대한 R&D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형태로 바꿨다. 또한 새 정부 국정과제인 도전형·혁신형 연구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전담 부서도 새롭게 만들었다. KEIT 내 기업 지원 업무를 일원화해 정부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중소·중견기업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의사 결정 구조도 더 단순화한다는 방침이다.


전 원장은 "신속한 의사 결정 구조 도입으로 경영 업무에 효율화를 도모하고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한 신규 사업, 과제기획 업무 등 산업기술 R&D 기획 기능과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과제인 도전형·혁신형 R&D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며 "원내 기업 성장 지원 업무를 일원화해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 기능을 재편했다"고 덧붙였다.


전 원장은 "더 치열해지는 첨단 기술 확보, 글로벌 공급망 선점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기획하고 자율성과 창의성에 기반한 R&D 혁신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하는 데 KEIT가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자료 : https://www.ajunews.com/view/20230102103335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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