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 “풀텍스트 연설문 만들어주면 감점” / 내일신문 (2019-05-31)

    담당부서R&D지원센터

    담당자강명주

    등록일2019-05-31

  • 정양호(사진)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이 지난 3월말 취임 이후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어 관심이다.

     

    2016년 조달청장 재직시절 <때로는 길이 아닌 길을 가라>는 책을 펴냈던 그가 공공기관장으로 부임한 이후 이러한 철학을 적용해나가고 있다.

     

    정 원장은 "아직도 기관장을 믿지 못하고 풀텍스트 연설문 만들어 주시는 직원은 감점 대상"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이나 조직이나 새로운 일은 생기게 마련인데, 바쁜 일에 쫓기다 보면 중요한 일을 놓치기 쉽다""정기적으로 불필요한 일을 찾아 내려놓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 자신도 기관장으로서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고 있지 않은지 돌아본다"" 기관장 의전 챙기기부터 과감히 내려놓으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연설문 작성시 메시지만 간단히 적어주기, 좌석배치도나 행사동선 작성 생략하기 등이다.

     

    정 원장은 또 "기관장 취임 후 첫 결재문서로 올라온 것이 3000만원짜리 용역계약이었다""연간 1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데 3000만원 계약까지 왜 원장에게 올리는지 궁금했다"고 회고했다. 이유는 위임전결 규정에 원장 결재사항이라고 되어 있고, 수의계약이라 이후 감사대상이 된다는 것이었다.

     

    그는 "결재선을 자꾸 위로 올리기 보단 옆으로 넓히는게 바람직하다""대신 혼자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은 위원회 등을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최근엔 연구개발(R&D) 과제 평가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정 원장은 "과거 우리나라는 선진국을 벤치마킹하고 빠른 시간내에 따라잡는 빠른추격자(fast follower) 전략을 채택했으나 이젠 혁신선도자(first mover)가 되었다""이에 R&D 평가에서도 개념평가를 추가하다보니 평가기간이 한 달 이상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요자 관점에서 생각해보니 개선해야할 점이 눈에 들어왔다"면서 "온라인 평가방식 도입, 징구서류 간소화, 관행적인 절차 생략, 단계별 진행을 병렬식으로 바꾸기 등을 시행하면 소요기간이 예전 수준 이하로 단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원장은 "우리는 보통 자기가 맡은 일만 보면서 일한다""가끔 고개를 들고 일의 전체 모습을 보면 좋겠다. 조감도가 있으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자료 :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314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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